캠핑

분화구가 있는 아름다운 제주 오름추천 "금오름"

맨리 2020. 10. 7.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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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름

제주하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시나요?

한라산, 아름다운 해변, 조랑말 등등 제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아주 많죠.

 

그중에서도 오름을 빼놓을수 없습니다.

오름은 제주도 전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순우리말입니다.

이름마저도 예쁘고 정겹습니다.

 

제주에는 총 368개의 오름이 있다고 하니 제주도 곳곳에 보이는 널찍한 언덕들은 모두 오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오름은 '금오름' 입니다. '금악오름'이라고도 합니다.

 

생이못

금오름 입구에 작은 연못이 있는데요. 바로 생이못입니다.

 

"자주 마르는 못이어서 생이(새)나 먹을 정도의 물 또는 새들이 많이 모여들어 먹던 물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금오름의 남쪽 초입에 있고 바로 옆에는 가축용 물도 있어서 오름을 오르거나 지나던 사람들이 요긴하게 이용하던 식수용 물로 4·3 당시엔 오름에 피신한 사람들의 생명수 역할을 했다고 한다."

 

생이못은 근처 지역 사람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연못이었습니다.

특히 4·3 당시 피신한 사람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샘이었을까하는 깊은 생각에 잠시 잠겨보았습니다.

 

금오름으로 오르는 길

금오름 등반길은 경사가 꽤 있는 편입니다.

그래도 고난이도의 등반코스는 아닙니다. 여성분도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어요.

주변 풍광이 아름답기 때문에 경치 구경을 하다보면 금새 정상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참! 차량은 통행이 불가합니다.

금오름 출입차량은 목장 관계자분만 가능한 거 같아요.

 

금오름에서 보는 풍광

마침 날씨가 정말 좋았습니다.

초가을의 신선한 공기와 적당히 차가운 바람은 너무나도 상쾌했죠.

멀리 한라산이 보입니다.

 

금오름 분화구

정말 영화의 한장면 같았습니다.

제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풍경이었어요.

곳곳에 말이 풀을 뜯고 있는데 너무나도 평화로운 분위기 입니다.

예전에는 분화구에 물이 더 많았다고 하는데요.

지금도 여전히 물이 저렇게 고여있습니다.

 

금오름 정상

보고 또 보고 고개를 저어 또 보고 너무나도 담아가고 싶은 풍경이었습니다.

 

금오름

분화구 밑으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물결이 일고 있네요.

선명한 푸른 하늘색과 초록의 잔디가 정말 잘 어울립니다.

그 안에 분화구 호수라니...제주의 오름을 찾는 다면 금오름을 추천합니다.

 

금오름 돌탑

금오름을 오르는 분들이 오고가며 쌓은 돌탑은 금오름의 풍경을 한껏 돋보이게 합니다.

각자 어떤 소원을 빌며 올려둔 돌이까요?

 

금오름 중계기

금오름의 가장 높은 곳에는 통신사의 중계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저 중계기가 금오름의 풍경을 망치는 가장 큰 주범이죠...ㅜ

 

금오름

금오름에 가신다면 제주의 조랑말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영광을 누릴 수 있습니다.

금오름은 제주의 모든 것이 함축적으로 표현되는 곳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하늘, 바람, 말, 분화구와 호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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